글쓴이: 작두뉴스 운영자 / 기록일: 2026년 8월 19일

달력 자료를 정리하다가 날짜 옆에 붙은 두 글자 간지를 보았다. 갑자년, 을축년처럼 해에 붙는 표현은 익숙했지만 하루에도 같은 순서가 계속 돈다는 설명은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역법' 항목을 열었다. 자료는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의 열 간과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의 열두 지를 순서대로 결합한다고 설명한다.

열 개와 열두 개를 아무렇게나 모두 곱해 120개를 만드는 방식은 아니었다. 첫 간과 첫 지를 붙인 갑자에서 시작해 두 순서를 함께 한 칸씩 넘긴다. 짝수 번째 간은 짝수 번째 지와, 홀수 번째 간은 홀수 번째 지와 만나며 예순 번째 계해 뒤에 다시 갑자로 돌아간다.

자료에는 이 예순 조합을 60간지, 60갑자, 육갑이라고도 부른다고 적혀 있다. 그리고 해뿐 아니라 나날에 한 개씩 배당하는 일진 계산을 설명한다. 옛 역법에서 동짓날의 일진을 구해 계산의 기초로 삼았다는 내용도 확인했다.

그래서 '오늘이 갑자일이면 내일은 을축일'이라는 순서가 성립한다. 예순 날을 지나면 같은 간지 이름이 다시 온다. 다만 같은 이름이 돌아온다고 날의 사건이나 운세가 같다는 뜻은 공식 역법 자료에서 확인한 내용이 아니다.

여기서 달력 표기와 점술 해석을 분리했다. 공식 자료는 간지가 날짜를 세고 기록하는 체계라는 점을 설명한다. 특정 일진이 누구에게 좋거나 나쁘다는 해석은 별도 전승이나 명리 체계의 영역이다. 두 내용을 한 근거로 묶지 않았다.

간지 이름을 읽을 때는 한글 발음이 같은 글자도 조심해야 한다. 열두 지지에는 원숭이를 뜻하는 신과 닭을 뜻하는 유가 있고, 천간에도 신이 있다. 한글만 보고 같은 요소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원래 순서와 글자를 함께 확인하는 편이 좋다.

달력에서 일진을 확인할 때는 시차와 날짜 경계도 함부로 해석하지 않았다. 이번 자료는 역법의 조합 원리를 확인하는 데 사용했고, 현대 만세력 서비스마다 하루 경계를 어떻게 표시하는지는 별도 설정을 확인해야 한다.

예순이라는 수가 나오는 이유는 열과 열두의 최소공배수이기 때문이다. 두 순서가 함께 출발점으로 돌아오려면 열 간은 여섯 바퀴, 열두 지는 다섯 바퀴를 돈다. 그때 지나간 짝이 예순 개다.

이 원리를 알고 보니 '육십갑자는 환갑에만 쓰는 것'이라는 인상도 좁았다. 해의 간지가 예순 해 만에 돌아오는 것이 환갑의 바탕이지만, 같은 조합 체계는 월과 날, 시간 표기에도 사용되어 왔다. 이번 글에서는 공식 자료에서 직접 확인한 날의 사용에 중심을 두었다.

다른 달력과 대조할 때는 간지 두 글자만 복사하지 않는다. 해당 양력 날짜, 음력 날짜, 표준시를 함께 적는다. 날짜 하나가 어긋나면 간지도 다음 순서로 밀리기 때문이다.

확인 결과 육십갑자는 해에만 붙는 이름표가 아니었다. 열 간과 열두 지가 함께 돌며 예순 조합을 만들고, 옛 역법에서는 날에도 순서대로 배당했다. 다만 그 표기 원리와 오늘의 길흉 해석은 같은 자료가 말하는 사실이 아니다.

확인한 자료: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역법'.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36603

함께 확인한 자료: 한국천문연구원 달력자료. https://astro.kasi.re.kr/life/post/calendardata

이번 확인에서 남긴 범위: 열 간과 열두 지의 예순 조합 및 일진 사용은 확인했다. 개별 간지의 길흉 해석은 이 자료로 확인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