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꿈을 꾸면 반대로 좋은 일이 생긴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꿈은 반대라는 한마디로 정리되곤 합니다.

꿈을 반대로 푸는 방식은 규칙이라기보다 여러 읽기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꿈을 푸는 일을 해몽이라 하고 꿈을 근거로 앞일을 점치는 일을 몽점이라 하는데, 같은 꿈이 푸는 사람에 따라 흉몽으로도 길몽으로도 읽혔다고 전해집니다.

오해가 생긴 이유는 짐작할 만합니다. 흉몽을 길몽으로 뒤집어 푼 사례가 실제로 많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례가 쌓이면서 여러 방법 가운데 하나가 규칙처럼 굳은 것으로 보입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는 이런 구조가 반복됩니다. 처음 만난 해몽가는 꿈을 흉몽으로 풀고, 두 번째 해몽가는 정반대로 풀어 좋은 결과를 장담합니다. 같은 꿈을 두고 두 사람의 답이 갈리는 장면 자체가 이야기의 뼈대를 이룹니다.

해몽이 오래된 일이라는 기록도 남아 있습니다. 삼국시대에 이미 해몽으로 앞일을 점친 사례가 전합니다. 꿈을 두고 답을 구하는 일이 특정 시기의 유행은 아니었다는 뜻입니다.

그럼 반대로 푼다는 것이 무엇이었는지가 남습니다. 꿈에서 본 장면과 현실이 정반대일 수 있다는 인식이 그 바탕에 있다고 설명됩니다. 반드시 뒤집힌다는 규칙이 아니라 뒤집힐 수도 있으니 단정하지 말라는 쪽에 가까웠던 셈입니다.

'꿈은 반대'라는 말, 원래는 그런 뜻이 아니었습니다 · 본문 중간

우리말 표현에도 이 결이 남아 있습니다. 꿈보다 해몽이 좋다는 말이 그것입니다. 꿈 자체보다 그것을 어떻게 읽느냐가 이후를 좌우한다는 뜻으로 쓰여왔습니다.

이 말에는 설명이 하나 더 붙습니다. 좋은 쪽으로 읽는 해석이 흉몽 때문에 생긴 불안을 넘게 하고, 그 결과 실제로 나은 결과로 이어진다고 본 것입니다. 해몽을 예언이 아니라 마음을 다루는 절차로 본 관점입니다.

꿈을 기록해두는 방식도 오래 쓰였습니다. 깨어난 직후에 장면을 적어두면 하루가 지난 뒤에도 무엇이 걸렸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석을 미루고 기록만 남겨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꿈을 다루는 방법도 어렵지 않습니다. 무슨 뜻이냐를 먼저 묻는 대신, 그 꿈을 꾸고 나서 무엇이 마음에 걸리는지를 적어보는 쪽입니다. 걸리는 것이 분명해지면 해석은 덜 급해집니다.

반대로 읽는 방식이 쓸모 있는 자리도 남아 있습니다. 꿈 때문에 하루가 통째로 무거워질 때, 다르게 읽을 여지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무게를 덜어주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것은 예측이 아니라 조절에 가깝습니다.

다만 꿈을 근거로 큰 결정을 내리는 일은 피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꿈으로 병을 판단하거나 사람을 의심하는 방향은 특히 그렇습니다. 몸이 걱정되면 진료가 먼저이고 관계가 걱정되면 대화가 먼저입니다.

정리하면 꿈은 반대라는 말은 규칙이 아니라 읽는 방법 하나였습니다. 같은 꿈을 두 사람이 다르게 풀 수 있다는 사실이 그 증거입니다. 반대인지 아닌지보다 지금 무엇이 걸리는지가 먼저였던 셈입니다.

'꿈은 반대'라는 말, 원래는 그런 뜻이 아니었습니다 · 본문 말미

이 기사는 꿈 해석에 관한 옛 관습과 기록을 정리한 참고용 해설이며, 꿈이 건강이나 재물, 관계의 결과를 알려준다고 보장하지 않습니다. 몸이나 마음의 이상이 의심된다면 꿈 해석보다 의료기관의 진료를 먼저 받으시기 바랍니다.

꿈과 그 해석에 대한 해석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참고가 필요하다면 작두사주의 분석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최종 판단은 언제나 본인의 몫입니다.

기사 작성: 작두뉴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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