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하는 집에서 그날 첫 거래를 유독 반기는 모습, 시장에 가보면 지금도 볼 수 있어요. 값을 조금 깎아주기도 하고 덤을 얹어주기도 하는데, 이걸 마수걸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마수걸이라는 말은 그날 처음 이루어진 거래 자체를 가리켜요. 첫 손님을 뜻하기도 하고 그 손님과 주고받은 첫 매매를 뜻하기도 하는데, 어느 쪽이든 하루의 시작을 표시하는 말이라는 점은 같다고 해요.
그런데 이 관행이 원래부터 손님을 위한 서비스였던 건 아니라고 전해져요. 하루의 첫 거래가 그날 전체의 흐름을 정한다고 여겼던 데서 나왔다는 설명이 널리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첫 거래를 놓치지 않으려 애썼다고 해요. 값을 깎아주더라도 일단 매매가 이루어지게 하는 편이 낫다고 봤다는 거예요. 손해를 보면서도 첫 거래를 맺으려 한 이유가 여기 있었다는 이야기였어요.
이 감각은 무속에서 첫 자리를 대하는 방식과도 결이 닿아 있어요. 의례를 시작할 때 자리를 정리하고 시작을 알리는 절차를 두는 것과 비슷하다는 설명이 나왔어요. 시작을 표시해두면 그다음이 이어진다고 보는 관점이에요.
실제로 큰 의례에서도 문을 여는 절차가 따로 있다고 전해져요. 국가유산청이 지정한 국가무형유산 가운데 동해안별신굿은 1985년 2월 1일에 지정됐는데, 부산 동래에서 강원 고성에 이르는 동해안 마을에서 정기적으로 지내온 마을굿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런 마을굿에서도 처음에 자리를 정리하고 시작을 알리는 순서가 앞에 놓인다고 해요. 규모는 완전히 다르지만 첫 자리를 각별히 다룬다는 점은 시장의 마수걸이와 닮아 있다는 이야기였어요.
그럼 첫 거래를 어떻게 대했을까요. 전해지는 관행을 보면 받은 돈을 그 자리에서 쓰지 않고 따로 두는 경우가 많았다고 해요. 하루의 시작을 표시한 돈이니 섞지 않는다는 감각이었다는 설명이에요.
시장 문화를 오래 봐온 한 역술인은 이렇게 설명했어요. "마수걸이 돈을 지갑에 안 넣고 따로 두시는 어르신들이 아직 계세요. 왜 그러시냐고 여쭤보면 그냥 그렇게 배우셨다고 하세요. 뜻은 잊혔는데 습관은 남은 거죠." 형식이 먼저 남는다는 이야기였어요.
이 관행이 시장 밖으로도 퍼졌다는 기록이 전해져요. 배를 타는 지역에서는 그해 첫 출항이나 첫 어획을 같은 방식으로 대했다고 하고, 농사를 짓는 지역에서는 첫 수확을 따로 두는 관습이 있었다고 해요. 생업의 종류만 다르고 첫 자리를 표시한다는 발상은 같았던 셈이에요.
바다를 생업으로 하던 지역의 의례는 지금도 제도적으로 남아 있어요. 국가유산청이 지정한 국가무형유산 가운데 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과 남해안별신굿이 그 계열로 알려져 있고, 뱃길의 안전과 풍어를 비는 성격이 강하다고 전해져요.
반대로 첫 손님을 두고 조심하던 것도 있었다고 전해져요. 값만 물어보고 사지 않는 경우를 특히 꺼렸다는 이야기가 여러 지역에서 전해져요. 시작이 매듭지어지지 않았다고 여겼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어요.
이 대목에서 지금 감각과 어긋나는 부분이 생겨요. 요즘은 둘러보다 나가는 게 당연한 일이니까요. 그래서 이런 금기는 사실상 사라진 쪽에 가깝다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그럼에도 남아 있는 게 있다고 해요. 첫 거래에 덤을 얹는 관행이요. 뜻은 옅어졌지만 형태는 지금도 시장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었어요.
덤을 얹는 방식에도 결이 있었다고 전해져요. 값을 깎아주기보다 물건을 조금 더 주는 쪽을 선호했다는 이야기예요. 값을 내리면 그 값이 기준이 되어버리는데, 덤은 그날 한 번으로 끝난다는 계산이었다는 설명이었어요.

지금 시장 밖에서도 이 관행의 흔적을 찾을 수 있어요. 개업 첫날 할인을 크게 걸거나 첫 고객에게 선물을 주는 방식이요. 형태만 바뀌었을 뿐 첫 거래를 표시한다는 감각은 이어지고 있다는 이야기였어요.
다만 지금은 그 목적이 조금 달라졌다고 해요. 예전에는 하루의 흐름을 여는 일이었는데, 지금은 알리는 일에 가깝다는 거예요. 같은 행동인데 향하는 곳이 달라진 셈이에요.
온라인 거래에서는 이 관행이 어떻게 됐을까요. 첫 주문에 쿠폰을 주거나 후기를 부탁하는 방식으로 남아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얼굴을 보지 않는 거래에서도 첫 자리를 표시하려는 시도는 이어진다는 설명이었어요.
이 관행을 지금 어떻게 참고하면 좋을까요. 자주 나온 조언은 첫 거래에 무리한 값을 걸지 말라는 거였어요. 원래는 조금 얹어주는 정도였는데, 크게 깎으면 그 값이 기준이 되어 오래 부담이 된다는 이야기예요.
장사 상담을 자주 받는다는 다른 역술인은 이렇게 짚었어요. "마수걸이 잘해야 그날 잘된다는 말을 믿고 첫 손님한테 다 퍼주시는 분이 계세요. 그건 원래 뜻이 아니에요. 첫 거래를 맺는다는 게 핵심이었죠." 규모가 아니라 성립이라는 이야기였어요.
기록을 남겨두라는 조언도 함께 나왔어요. 첫 거래가 언제 이루어졌는지 며칠만 적어보면 손님이 언제 오는지 흐름이 보인다는 거예요. 옛사람들이 감으로 알던 것을 지금은 기록으로 알 수 있다는 설명이었어요.
실제로 그 기록이 쌓이면 문 여는 시간을 조정하는 근거가 된다고 해요. 첫 거래가 늘 늦은 시간에 이루어진다면 그만큼 여는 시간을 조정하는 게 낫다는 현실적인 이야기였어요.
그럼 이 관행을 미신으로 봐야 할까요. 이 대목에서는 답이 조심스러웠어요. 하루의 흐름을 첫 거래가 정한다는 믿음 자체는 검증할 수 없지만, 그 믿음이 만든 습관에는 실용적인 면이 있다는 설명이었어요.
손님을 반기는 태도가 몸에 붙는다는 점이 그렇다고 해요. 첫 손님을 각별히 대하던 습관이 결국 모든 손님을 대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어요.
마수걸이라는 말 자체가 요즘은 잘 쓰이지 않죠. 그래도 시장에 가면 덤을 얹어주는 손길은 그대로 남아 있어요. 말은 잊혀도 손은 기억한다는 게 이 풍습의 특징 같았어요.
첫 거래를 대하는 태도가 단골을 만든다는 이야기도 나왔어요. 처음 온 손님이 대접받았다고 느끼면 다시 오게 되고, 그게 쌓여 단골이 된다는 거예요. 옛사람들이 첫 자리에 공을 들인 이유가 결국 그 지점에 있었다는 설명이었어요.
요즘 방식으로 옮긴다면 무엇이 될까요. 첫 방문 손님을 기억해두는 정도라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값을 깎아주는 것보다 얼굴을 기억하고 다음에 알아봐 주는 편이 훨씬 오래 남는다는 조언이었어요.
혹시 장사를 시작하셨거나 준비하고 계신다면, 첫 거래에 얼마를 쓸지 고민하기보다 몇 시에 이루어지는지부터 며칠 적어보세요. 원래 이 관행이 보려던 것이 그 흐름이었으니까요.

이 기사는 전통 상업 관습과 민간 신앙에 대한 해설이자 참고용 이야기이며, 특정 관행이 매출이나 재물의 결과를 좌우한다고 보지는 않아요. 유래에 관한 설명은 전해지는 이야기를 정리한 것으로 지역과 문헌에 따라 다르게 전합니다.
장사와 재물 풍습에 대한 구체적인 해석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요.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작두사주의 참고용 분석을 이용해보세요. 다만 최종 판단은 언제나 본인의 몫이랍니다.
기사 작성: 작두뉴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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