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작두뉴스 운영자 / 기록일: 2026년 8월 21일
기사와 이미지 준비를 마치고 첫 송출을 확인했는데 설명 카드가 보이지 않았다. 카드 파일은 만들어져 있었고 기사도 공개되어 있었다. 별도 도구도 있었다. 그런데 발행 순서를 정리한 표에 카드 삽입 단계가 들어 있지 않았다.
작업자가 해야 할 일을 알고 있다는 것과 실행 절차에 그 단계가 있다는 것은 달랐다. 그날은 표에 적힌 순서대로 글과 이미지를 처리했고, 표에 없는 카드는 자연스럽게 빠졌다. 기억에 기대던 단계가 대량 작업에서 드러난 셈이다.
처음에는 카드 생성 실패를 의심했다. 파일 위치와 수량을 확인했지만 결과물은 정상적으로 존재했다. 다음으로 기사 본문 자료를 보니 카드 그림을 가리키는 항목 자체가 없었다. 생성과 삽입이 서로 다른 단계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
카드를 본문에 넣는 도구에는 그날 글의 슬러그 목록이 필요했다. 운영 서버에 있던 도구는 오래된 목록을 가지고 있었고, 새 글을 알지 못했다. 로컬에서 준비한 단계와 운영 서버의 실제 도구 상태도 서로 달랐다.
수정은 두 군데에서 했다. 발행 절차표에 카드 생성과 삽입, 화면 확인을 각각 적었다. 운영 서버의 도구에는 새 슬러그를 반영했다. 단순히 '카드 처리' 한 줄로 묶지 않은 이유는 파일 생성, 본문 연결, 실제 표시가 각자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첫 송출 뒤에 실행하는 검사도 보강했다. 공개된 글마다 본문 첫 부분에 예상한 카드가 있는지 확인했다. 파일이 서버에 있다는 사실만 검사하지 않았다. 기사 자료가 미디어를 참조하는지, 화면의 이미지 주소가 성공하는지까지 순서대로 봤다.
절차표는 일을 설명하는 문서가 아니라 실행을 빠뜨리지 않게 하는 장치다. 그래서 '필요하면 확인'처럼 애매한 문장보다 입력과 결과가 드러나는 문장이 낫다. 예를 들면 '카드 파일 수가 기사 수와 같은지 확인'과 '각 기사 본문에 카드 한 장이 연결됐는지 확인'을 따로 적는다.
송출 뒤 검사는 절차표의 복사본이어서는 안 된다. 절차표는 무엇을 했는지 보고, 뒤 검사는 사용자가 실제로 무엇을 받는지 본다. 도구를 실행했다는 기록이 있어도 기사 화면에 카드가 없으면 실패다.
반대로 화면 한 편만 보고 전체가 정상이라고 판단해도 안 된다. 열 편을 송출했다면 열 편 모두를 대상으로 카드 수를 확인해야 한다. 대표 한 편의 성공은 배치 전체의 증거가 아니다.
이번 누락은 코드 오류보다 운영 목록의 빈칸에 가까웠다. 이런 문제는 테스트가 모두 성공해도 생긴다. 테스트가 호출된 기능만 검사할 뿐, 호출되지 않은 단계를 대신 실행해 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앞으로 새 산출물이 생기면 세 곳을 같이 고친다. 제작 기준, 발행 절차, 발행 뒤 검사다. 카드의 글자 밀도 기준만 만들고 발행 절차를 안 고치면 좋은 카드가 폴더에만 남는다. 발행 절차만 고치고 뒤 검사를 안 하면 일부 누락을 놓칠 수 있다.
도구 목록도 정기적으로 실제 운영 서버와 대조해야 한다. 로컬 파일이 최신이어도 운영 서버가 예전 파일을 실행하면 결과는 달라진다. 배포했다고 적는 대신 버전이나 대상 슬러그를 실제로 확인하는 이유다.
오늘 얻은 결론은 단순하다. 기억하고 있는 단계는 절차에 없는 단계다. 파일을 만들었다는 것은 기사에 들어갔다는 뜻이 아니고, 도구를 실행했다는 것은 화면에 보인다는 뜻이 아니다. 각 경계를 따로 확인해야 첫 송출의 빈칸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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